주얼리 경매사 특징 비교(소더비, 크리스티, 필립스)

경매사 특징 비교 (소더비, 크리스티, 필립스)

주얼리 경매 시장에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경매사로는 소더비(Sotheby’s), 크리스티(Christie’s), 필립스(Phillips)가 있습니다. 이들은 각각의 다른 특징과 경매 방식을 가지고 있으며, 전 세계 컬렉터 및 투자자들에게 다양한 기회를 제공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세 가지 경매사의 역사, 주력 분야, 수수료 구조, 경매 방식의 차이점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소더비(Sotheby’s)

소더비는 1744년 런던에서 설립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경매사 중 하나로, 미술품 및 보석 경매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뉴욕, 홍콩, 파리 등 전 세계 주요 도시에 지사를 두고 있으며, 고가의 럭셔리 주얼리와 예술품 거래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주요 특징으로는 소더비는 고가의 다이아몬드, 루비, 사파이어, 에메랄드 등의 하이주얼리 경매에 강점을 가집니다. 또한, 왕실 컬렉션이나 역사적인 가치가 높은 보석들이 주로 출품됩니다.  최근에는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디지털 경매를 적극적으로 운영하며, 기존의 오프라인 경매 외에도 라이브 스트리밍 입찰 방식을 도입하여 참여 기회를 넓혔습니다. 소더비는 낙찰가에 따라 14~25%의 수수료를 부과하며, 고가의 제품일수록 상대적으로 낮은 비율이 적용됩니다. 2022년, 소더비에서 핑크 스타 다이아몬드(59.60캐럿)가 7,120만 달러(약 950억 원)에 낙찰되며 다이아몬드 경매 역사상 최고가를 기록했습니다.

크리스티(Christie’s)

1766년 런던에서 제임스 크리스티(James Christie)에 의해 설립된 크리스티는 현재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경매사 중 하나입니다. 특히 하이엔드 주얼리 경매에서 소더비와 경쟁하며 세계적인 컬렉터들이 가장 신뢰하는 경매사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주요 특징으로는 크리스티는 반클리프 아펠(Van Cleef & Arpels), 까르띠에(Cartier), 불가리(Bulgari) 등 명품 브랜드의 하이주얼리를 자주 경매에 부칩니다. 또한, 19세기~20세기 초 빈티지 보석 컬렉션에서도 강한 입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라이브 경매, 온라인 경매, 비공개 프라이빗 세일 등을 운영하며, 글로벌 부호들을 대상으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크리스티의 수수료는 낙찰가에 따라 15~25%로 책정되며, 거래 규모가 클수록 우대 혜택이 주어질 수 있습니다. 2017년, 크리스티에서 엘리자베스 테일러 컬렉션 경매가 열리며 그녀가 소장했던 유명한 보석들이 1억 1천6백만 달러(약 1,150억 원) 이상에 낙찰되었습니다.

필립스(Phillips)

1796년 영국에서 설립된 필립스는 최근 몇 년 사이 소더비와 크리스티에 버금가는 신흥 강자로 급부상하고 있는 경매사입니다. 특히 현대적인 트렌드를 반영한 주얼리 경매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주요 특징으로는 필립스는 기존 명품 브랜드뿐만 아니라 신진 디자이너의 작품과 현대적인 디자인의 주얼리 경매에 집중하고 있어 젊은 컬렉터와 MZ세대 투자자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최근에는 NFT와 결합한 디지털 주얼리 경매를 시작하며, 기술과 럭셔리 경매의 접목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필립스는 상대적으로 수수료가 낮은 편으로, 낙찰가의 12~22%를 부과하여 신흥 컬렉터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운영합니다. 2021년, 필립스에서 세계 최초 NFT 주얼리 컬렉션이 100만 달러 이상에 낙찰되며 디지털 자산과 럭셔리 시장의 새로운 흐름을 보여주었습니다. 

결론

각 경매사의 특징을 다시 한번 비교해보자면, 소더비는 하이엔드 럭셔리 보석과 왕실 컬렉션 또는 역사적 가치가 높은 보석들이 경매에 많이 나오며, 크리스티는 빈티지스러운 보석과 까르띠에, 반클리프 등 명품 주얼리 보석이 경매로 많이 나옵니다. 마지막 필립스는 현대적이고 신진 디자이너 컬렉션의 제품이 많이 나오며 이 세 가지 경매는 경매 방식과 주력 분야가 다르기 때문에 자신의 투자 목적과 관심사에 맞춰 참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이엔드 럭셔리 보석을 원한다면 소더비, 빈티지 명품 브랜드 보석을 찾는다면 크리스티, 현대적이고 신선한 주얼리를 원한다면 필립스가 적절한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